국민연금 수령액 조회, 이걸로 가능한 일인가?

젊은 시절 열심히 살아왔음에도 OECD 최고 빈곤율 국가에 사는 우리 어르신들을 보면 마음이 많이 아파도 가난한 노후의 주인공이 되겠다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특히 오늘날의 100세 시대에는 3~40년을 벌어서 남은 인생을 준비해야 하는데 이것은 현재의 기준일 뿐이고, 저와 같은 젊은 세대들이 나이가 들 때쯤이면 110세 시대, 120세 시대로 변모할 것을 생각하면 젊은 나이부터 노후를 대비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국민연금 수령액 예상액을 조회해보았습니다.

 

현재 소득을 유지한다고 가정했을 때, 2053년 3월부터 받게 될 월 국민연금은 세후 126만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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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령기간이 33년이나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으로 보일 수 있으나, 위 금액은 공사의 안내에 따라 남은 30년 동안 소득이 전혀 상승하지 않았고 물가상승률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가정하기 때문에 실제 금액과 상당히 차이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OECD 평균 물가상승률은 연 3.2%에 달합니다.

 

그리고 인상률이 전혀 반영되지 않는 개인연금과 달리 국민연금은 물가상승률과 연동되기 때문에 2023년에는 5.1%, 2024년에는 3.6%로 오해가 없으시길 바랍니다.

 

어쨌든 OECD 평균 성장률 3.2%를 적용해 국민연금 지급 예상액을 조회했을 때 2053년부터 수령해야 할 연금 지급액은 약 324만원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최소 324만 원의 가치가 어느 정도인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직도 아주 먼 미래인데 30년 후에 통화가 얼마나 떨어질지, 같은 기간에 제 소득이 얼마나 오를지, 연금개혁이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나머지 30년 동안에 다른 개혁안이 얼마나 발표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지급내역을 확인해보니 119개월 동안 2593만 7220원을 지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20대 초반에 시간당 4000원 정도의 최저임금을 받던 신생아 때부터 이직 후 지급한 금액으로 10년 동안 지급한 누적금액이 꽤 많이 쌓인 것 같았습니다.

 

그래도 절반은 사업주 부담이라 월급에서 실제 걷힌 금액이 1,300만 원 정도인데 앞으로 얼마나 더 내야 연금을 받을 수 있을까요? 개인적인 기대이긴 하지만 소득 증가율이나 국민연금 상한액이 매년 늘어나는 점을 감안하면 연금을 받으려면 최소 6,000~7,000만 원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래도 아깝지 않아요. 저 말고는 다들 돈을 내고 있고, 공적연금은 순기능이 많은 제도라 받을 나이가 되면 '국민연금에 가입돼 있어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국민연금 수급 예상 조회방법

이것이 저의 예상 금액 조회 후기였고, 받으실 금액을 궁금해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아서 지금부터 예상 금액 확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국민연금공단 전자민원 사이트에 들어가 '개인민원', '연금 예상금액 조회' 순으로 클릭하시면 됩니다.

 

그 후 본인인증을 진행하시면 위 사진과 같이 본인이 받게 될 금액을 쉽게 확인하실 수 있으며, 앞서 설명드린 바와 같이 소득과 가격의 변동이 없다고 가정하여 계산되므로 참고하시면 됩니다.

 

또한 왼쪽의 퀵메뉴를 이용하시면 가입내역과 지금까지 납부한 금액, 어느 사업장에서 연금을 얼마나 냈는지 자세히 확인하실 수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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